출생아 비율도 5.6% 줄어 저출산 등의 여파로 함양군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다문화 출산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 다문화 자녀 출생은 지난해 13명으로 지난 2013년 34명과 비교해 무려 61.8%인 2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출생자 수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지난 2013년 대비 5.6%가 줄었다. 함양군과 함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대훈)에 따르면 지난해 함양지역 전체 출생아는 156명으로 지난 2016년 178명과 비교해 무려 22명, 12.4%나 줄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다문화 출생아는 13명으로 지난 2016년 9명과 비교해 44.4%인 4명이나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8.3%로 출생아 100명 가운데 8명은 다문화 가정 출생아인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함양지역 전체 출생아는 4년 전인 2013년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5년까지 200명대 수준을 유지했지만 2016년 178명으로 200명대가 깨지더니 지난해에는 156명으로 떨어지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저출산 여파에 따른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수는 35만7700명으로 지난 2016년 40만6200명과 비교해 4만8500명, 12%가 줄었다. 통계청의 출생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기록이다. 함양의 전체 출생아 감소폭(12.4%)과 전국 평균 수치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함양지역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3년 34명에 달했다가 계속 감소세를 보여 2016년에는 9명으로 4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지만 2017년 13명으로 갑작스런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 2016년에 발표한 ‘2016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4.8%로 함양군(5.1%, 2016년 기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같은 현상은 다문화 혼인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저출산 영향으로 출생아 역시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함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이 지난 2008년 11.2%에서 2016년 7.7%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함양의 경우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이 대부분이며 이마저도 생계와 아이들 교육을 위해 매해 도(道)외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전출세대를 감안하면 그 수치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함양군 출생아 및 다문화가정 출생아 추이> 함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함양에 거주중인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은 모두 290명이다.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35.9%인 10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중국 50명, 네팔 40명, 필리핀 33명, 일본 21명, 캄보디아 21명, 태국 7명, 우즈베키스탄 4명, 몽골 3명, 기타 7명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함양에는 110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있으며 이들이 함양에서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것이 함양 인구 늘리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문화 가정의 건강한 정착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에 설립된 함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맞춤형 한국어교실 운영, 다문화가족 체험활동, 바자회 개최 및 수익금 전달 등 함양군내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