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함양군수 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서필상(47), 자유한국당 진병영(53), 무소속 서춘수(67) 예비후보간 3자대결이 가시화 됐다. 진병영 예비후보가 지난 4월10일 자유한국당 함양군수 단수 후보로 추천된 이후 최종 후보로 확정된데 이어 23일에는 서필상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서춘수 예비후보까지 3자대결 구도가 짜였다. 이들 3명의 후보를 제외한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 출마를 준비하는 함양군수 후보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 데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2명의 예비후보 모두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번 함양군수 선거는 3자간 대결로 굳어질 전망이다. 군수 선거는 당초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신청한 김재웅·서필상·이용기 예비후보 중 1명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를 신청한 서춘수·진병영 예비후보 중 1명 등 여야 후보 간 1대1 맞대결로 치러지는 듯 했다. 그러나 서춘수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한국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선거판도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필상 예비후보가 당내 후보 경선에서 이용기·김재웅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민주당 군수 후보로 결정되자 한국당은 물론 함양지역 정가에서는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 임한 3명의 후보 모두 최근에 민주당에 입당한 데다 선거운동기간도 길지 않아 여러 차례 선거에 출마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김재웅 예비후보의 우세를 전망했었다. 민주당 후보경선은 지난 4월22일부터 이틀동안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안심번호 50%를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에다 당규에 따른 가산 또는 감산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 결과 서필상 예비후보가 40.7%를 얻어 37.1%를 득표한 이용기 전 실장을 3.6%포인트 앞서 민주당 군수 후보로 결정됐다. 김재웅 전 조합장은 오히려 29.3%에 그쳤다. 한국당 진병영 예비후보 측의 경우 진보성향의 민주당 고정표는 물론 보수표와 중도층표까지 아우를 수 있는 김재웅 예비후보나 이용기 예비후보 보다는 진보 성향이 뚜렷한 서필상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것이 오히려 득표에 유리할 수 있다. 한국당을 탈당한 서춘수 예비후보 측도 여전히 보수성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진병영 예비후보 측과 상황은 비슷하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재웅·이용기 예비후보 지지자들의 표심 향배에 따라 이번 선거의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재웅·이용기 예비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이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서필상 후보에게 집결될 경우 3자간 대결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반면 이들 두 예비후보를 따라 움직였던 중도나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의 표심이 상당수 원래대로 돌아설 경우 이들 표를 진병영 예비후보와 서춘수 예비후보 중 어느 쪽에서 많이 흡수하느냐에 따라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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