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함양군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던 서춘수(67) 전 경남도의원이 4월12일 함양읍 성림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서 예비후보는 “변화와 도약을 갈망하는 군민들에게 나의 40년 행정경험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선비의 고장 함양을 다시 함양답게, 군민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농업을 비롯한 모든 산업이 비상하는 함양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고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좌초해 가는 함양을 살리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필요하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목표,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함께 잘사는 복지,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사업 입안, 포용하고 통합하는 토론문화,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설계 등 6가지 대의를 지표로 삼고 함양의 명예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사비리를 막기 위해 “인사위원회에 직급별로 대표자들을 로테이션으로 참여시켜 인사 결정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약속의 본질은 변화하는 상황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면서 “자신은 군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군수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의 변’ 발표에 앞서 ‘자유한국당 탈당 성명서’를 발표하고 탈당과 경선 불참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강석진 국회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열세지역인 함양에서 누구보다도 앞장섰고 맨발로 뛰었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도왔던 후보와 같은 선상에 둘 수 있느냐”며 “상대후보의 자질과 경선의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어 경선에 불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 의원이 지난 3월13일 함양지역 7개 분과위원회 회장단 모임에서 후보간의 여론조사가 오차범위를 벗어나면 전략공천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공언했지만 여론조사를 한 기준과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경선방침을 정했고 당의 방침이니 따르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천심사위원회에 상대 후보의 적격여부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태를 대처하는 일련의 모습을 보면서 강석진 의원에게 인간의 환멸을 느꼈다”며 “자유한국당에 몸담았던 300여명의 당원과 함께 탈당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군수선거에 도전하면서 탈당과 입당을 거듭한 이유와 일련의 함양군수 구속사태에 대한 배후조종설, 한국당 후보 공천 신청과 경선불참 이유, 주요 공약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한 해명과 설명이 이루어졌다. 특히 “잇따른 함양군수 구속과 관련해서 예비후보의 배후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 고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서 예비후보는 “근거 없는 말이다. 이번 (군수 구속)사건도 제가 했다는 터무니없는 소리 안해 줬으면 좋겠다”며 “흔히 말하는 ‘카더라 통신’이어서 근원지를 찾기 어려워 고소 고발할 수 없었다”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서춘수 예비후보는 지난 4월11일 함양군선관위에 무소속 함양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함양초등학교와 진주고, 경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밀양시 부시장, 경남도 농수산국장, 제9대 경남도의회의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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