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향교(전교 노재용)와 안의향교(전교 이옥수)는 26일 기관단체장과 유림 등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제는 초헌관이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료례 등의 순으로 예법에 맞게 엄숙하게 봉행되었다. 석전제는 유교의 선현을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공자와 증자·안자·맹자 등의 학덕을 기리며 제를 올리는 것으로 중요무형문화제 제 85호로 지정되어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봉행하고 있다. 향교 관계자는 “이번 추계 석전제가 사라져 가는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전승·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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