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은 3월24~25일 1박2일 동안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에서 2018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1회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함양뿐만 아니라 진주, 부산, 창원에서도 참가하는 등 9가정과 함양으로 관광 온 뉴질랜드 가정도 참여하여 총 10가구 36명이 참석하였다. 3월 24일에는 개평마을 생생문화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의 삶과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들이 있었다. 행사는 24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함양박물관에서 함양의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개평마을(체험마을위원장 백상현)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보고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일두고택(중요민속자료 186호), 풍천노씨대종가(문화재자료 제343호) 등을 둘러보며 문화해설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고성 오광대의 내용인 ‘잠자는 말뚝이를 깨워라’ 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참여도 하며 프로그램이 끝마칠 때 쯤 생생문화재에 참여한 분들과 고성 오광대와의 흥 돋는 춤 시간도 가졌다.
함양의 대표음식인 부각 만들기와 나무에 불을 때어 예전 방식으로 전도 부쳐보았다. 아이들은 생소한 풍경에 신기해 했고, 부모님들은 어릴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했다. 완성된 부각은 함양 지역 홀몸노인 반찬 배달업체(이레노인복지센터)에 기부해 ‘나누는 기쁨’도 만끽했다.이밖에도 ‘목공, 짚으로 물건 만들기’, ‘소원등 만들기’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함께 이은 짚으로 줄넘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고택향기 물씬 나는 개평마을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설레는 마음과 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다음날, 개평마을회관에서 전통놀이 체험을 하며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생생문화재에 참여한 지곡초등학교 이씨 학생(지곡초3)은 "학교를 다니다보면 자주 들르게 되는 한옥마을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어 가족과 함께 생생문화재를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뉴질랜드 남성분과 결혼하여 뉴질랜드에 사는 여성분은 "남편의 조카와 자신의 친부, 친언니 가족과 함께 참여했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결혼 할 당시 ‘한옥마을에서 웨딩촬영을 하면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 때의 추억이 생각이나 한번 더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싶고 조카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함양이 세 번째 방문인 이 남성분은 한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알 수 있었던 기회라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다른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주에서 온 김모씨 "가족과 부산에서 온 구모씨 가족 등 아이들과의 추억, 그리고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 때문에 이런 행사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생생문화재 사업은 우리 지역의 잠자고 있는 문화재에 온기를 전해주고,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뿐만 아니라 함양 문화재 기행을 떠나는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김종직 선생의 숨결따라, 나의 생생유람기’ 등 함양에 관련된 행사들도 진행되니,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들은 함양문화원(☏ 963-2646)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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