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필상(48·더불어민주당) 전 전국농협노조 위원장은 3월19일 오전 함양군 서상면 ‘소통의 장’에서 더불어민주당 함양군수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회견에는 서 전 위원장의 가족 및 고향 마을 주민을 비롯한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 전 위원장은 “현직 군수를 포함 4명의 군수가 부정부패, 뇌물수수 등으로 구속된 참담한 상황에서 청렴하고 정직한 청백리가 될 것이다”며 “이를 다짐하고 지키기 위해 저의 고향 서상면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 낭비와 부당집행, 일감 몰아주기와 인허가비리, 인사청탁 뇌물수수 등의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함양에서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문재인 정부의 ‘적패청산과 나라다운 나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실현하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집권당 으로 재정안정성 확보와 인사비리 등의 적폐를 청산하는 적임자로 깨끗하고 정직하게 군정을 책임지는 군수로, 참여와 돌봄의 신뢰받는 군정을 통해 함양군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면서 “군민이 믿고 맡기고 군민이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젊고 정직한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 전 위원장은 이날 주요 공약으로 ‘거대달빛 십자철도’ 국책사업 추진, 군정협의회 설치 및 주민참여 예산제 실행, 내 삶을 바꾸는 군정 실현 등을 제시 했다.
그는 “거대달빛 십자철도는 함양을 중심으로 거제 통영 대전을 연결하는 철도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달빛철도가 교차하는 10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통해 함양을 교통과 교역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다”며 “이 사업이 완성되면 영호남의 교류 및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민 여론을 수렴하고 민의가 제대로 전달되는 군정협의회를 설치하고 예산 수립과 집행, 인사와 인허가 과정 등에 군민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주민참여 예산제 실시를 공약했다.
그는 내 삶을 바꾸는 군정실현 공약으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1회성 최치원 역사 기념관을 군민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변경, 문화교육의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혀 최치원 역사공원 조성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함양군수 출마 회견을 열었던 출마예정자들의 회견 때와는 달리 기자들의 참석도 저조한데다 공약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지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서 전 위원장의 군수선거 출마 회견은 이용기(더불어민주당) 전 함양군 기획감사실장과 진병영(자유한국당) 도의원에 이어 3번째다.
서필상 전 위원장은 서상중, 진주고, 경상대를 졸업하고 전국농협노조 위원장과 무상급식 함양운동본부 ‘밥은 교육’ 사무총장, 함양촛불 시국회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현재 함양지역노동자연대 집행위원장과 대통령자문기구 민주평통 함양군 간사, 함양군장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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