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군자는 마땅히 냉철한 눈을 깨끗이 닦아두고 삼가 굳은 의지를 가벼이 움직이지 말지니라.<원문原文>君子(군자)는 宜淨拭冷眼(의정식랭안)이요 愼勿輕動剛腸(신물경동강장)이니라 <해의解義>군자는 덕을 닦고 그것을 세상에 펴는 사람이다. 따라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는 식의 흐리멍덩한 무골호인이어서는 안된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며 어떤 것이 선이고 어떤 것이 악인지 명확한 판단을 내리고 처신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자면 맑고 투명하여 얼음같이 차가운 지혜의 눈을 언제나 깨끗이 닦아 두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군자는 지조가 그 생명이다. 자기가 옳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언제 어떤 경우에도 변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확고부동한 신념을 지니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주註>淨拭(정식) : 깨끗하게 닦음. 冷眼(냉안) : 얼음같이 차가운 지혜의 눈. 愼勿(신물) : 삼가 ~하지 말라. 剛腸(강장) : 굳은 신념이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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