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추진 예정인 위천 돌북교 재가설공사와 관련해 함양군의회 의원들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의 상징 조형물이 될 수 있는 교량가설을 주문했다. 함양군의회(의장 임재구)는 3월8일 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의원과 집행부 해당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회와 집행부간 대화와 소통을 위한 정기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함양군 납세자보호관 사무처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함양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회전교차로 엑스포 조형정원 조성 등 5건의 안건에 대한 검토와 토론을 펼쳤다.이들 안건 중 생태하천조성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함양읍 위천 돌북교 재가설공사 추진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박동수 안전건설과장은 우기 하천범람으로 인한 도심지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청정한 하천공간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과 함께 함양읍 운림리와 백연리를 잇는 돌북교 재가설사업 추진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준석·유성학·황태진·박기정 의원은 “3년전 두루침교 건설시 통수단면이 제대로 안 나와 다리를 많이 높였는데 다리를 높인다고 해서 홍수가 예방되는 것이 아니다”며 새로운 공법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들 의원은 “구조물 하나을 만들더라도 주변 경관이나 함양군의 이미지를 살려 그 도시의 상징이 될 수 있어야 하는데 두루침교를 비롯해 최근 몇 년동안 재가설한 다리를 보면 그렇지 못하다”며 “오히려 미관을 훼손하고 통수단면 확보를 위해 교각을 높여 아치형 교량을 설치하는 바람에 잦은 교통사고만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양의 관문인 시외버스터미널 앞 회전교차로 엑스포 조형정원 조성에 대해서는 의원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경규 의원은 “터미널 앞 회전교차로는 함양의 관문으로 엑스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나 축제 때 이를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중요한 곳인데 2020엑스포만을 위한 시설물을 상시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김정희 의원은 “산삼엑스포를 상징하는 토피어리와 아름다운 화초를 심어 엑스포를 알리면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황태진 의원은 “군이 내놓은 설치안의 이미지를 보면 조잡해 보인다”며 “이왕 설치하려면 제대로 멋지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군의회는 납세자보호관 사무처리에 관한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은 정식 안건이 상정되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키로 했다. 임재구 의장은 간담회에 앞서 “3월은 겨울의 추운 날씨처럼 주춤했던 군정을 과감히 실행에 옮겨야 할 때로,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이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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