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는 지난 2월21일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유물·고문헌 기증자 및 문중, 후원자,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물관 및 고문헌 도서관 신축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박물관과 고문헌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9,200㎡ 규모로 건립비 190억 원이 투입됐다. 2013년 6월 공사에 들어가 2016년 8월 건축공사를 준공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전시공사를 마쳤다. 그동안 유물전시 등의 세부준비를 마치고 이날 개관했다. 경상대 박물관에는 서부경남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유물부터 우리나라 유일의 청동기시대 동검 그림, 고대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일본토기, 청동거울, 로만글래스와 가야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합천 옥전고분군 유물을 비롯한 경남 지역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 1만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고문헌 도서관에서는 경남인의 사회생활, 경제생활 등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단성현호적대장과 남명 조식 선생의 두류산(지리산) 견문록인 유두류록 등 진귀한 고문헌을 7만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경상대는 이번 박물관과 고문헌 도서관 개관으로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수집·조사해 객관적인 역사 고증과 전문적인 학술연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유물 보전과 전시, 역사 교육을 통해 경남의 역사를 후대에 대대로 전승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이상경 총장은 “경상대학교 개교 70주년의 해에 개관하는 경상대학교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은 대학을 넘어 지역민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는,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문화 공유(共有)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신축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경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올해 1월부터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을 발족해 찬란했던 가야사 복원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모두 108개 사업에 1조7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가야사 조사연구 및 정비 종합계획이 탄력을 받아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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