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때부터 기금까지 올겨울이 가장 많이 추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건강에 악 영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부터 어른까지 추운날씨에 일상생활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특히 열대 지방에서 오다보니 이런 날씨를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땐 따뜻한 고향에 정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마음대로 갈 수 없습니다. 결혼 전에 베트남에 있을 때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았습니다. 한국 겨울엔 눈이 많이 내리고 날씨가 많이 추우니까 한국 사람들은 집에서만 지내고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살다 보니 추운겨울에도 더 열심히 일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계절보다 겨울을 위해 더 열심히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겨울을 10번째 겪었지만 아직까지도 추위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보통 낮에 일을 하고 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나면 텔레비전을 보며 과일을 먹기도 합니다. 어느 날 시어머님께서 올해 겨울 날씨가 정말 춥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추운 날씨를 피해 베트남에 가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방학중이니까 베트남에 가면 같이 갈 수 있어 이번 베트남설날을 지낼 수도 있겠다고 했습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듣고 나서 두말을 하지 않고 베트남에 가는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시어머님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베트남에 간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에 갈 계획을 세우고 베트남에 계신 친정 부모님께 가장 먼저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설날에 딸과 외손자손녀들과 같이 지낼 수 있으니 저희 친정 부모님은 누구보다 가장 기쁩니다. 너무나 좋아서 마을을 졸이고 매일 매일 엄마한테 영상전화를 했습니다. 설날이 다가오니까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물었더니 저희가 오니까 엄마는 베트남에서 설날에 먹는 믓뎃(Mut Tet)을 미리 만들었답니다. 베트남에서는 설날에 집집마다 믓뎃을 준비합니다. 믓뎃은 베트남의 전통 설날 과자입니다. 믓뎃 안에는 여러 종류의 사탕과 과자가 있는데 각각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드 멜론 씨앗은 행운, 땅콩은 장수, 호박 잼은 건강과 번영 등을 상징합니다. 베트남에서는 설날 전에 사람들은 집에서 믓뎃을 만들거나 시장에 믓뎃을 사는 보습을 어디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먹는 것보다 집에서 만들면 위생적이고 건강에 좋아 그리고 뭔가 설날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그 이유를 가지고 저희 엄마와 올케는 힘들어도 집에서 여러 가지 믓뎃을 만들었습니다. 올케에게 무슨 믓뎃을 마들었냐고 물었더니 망고, 코코넛, 파파야, 다마린드로 믓뎃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망고와 다마린드로 만든 믓뎃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외손자손녀들이 오니까 저희 아빠가 직접 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를 만들었습니다. 며칠 후에 베트남에 가는 날인데 뭔가 많이 기대됩니다.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 한번 베트남에 데리고 갔는데 그땐 외갓집이 조금 낯설어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조금 크다보니 외갓집에 가면 짧은 시간이지만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번에 외갓집에 가면 꼭 수첩을 챙겨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갓집에서 지낸 동안 모든 일을 기록하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 이모 그리고 동생들에게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는 말들을 기록하면 앞으로 유익하게 배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희도 한국 제품들을 조금씩 준비해서 베트남가족, 친척들에게 설날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제는 베트남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