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실시하는 올해에도 매주 선거이야기 코너를 통해 선거에 대한 지속적인 지역주민의 관심과 이해를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윙보트(Swing Vote)란, 정치에 무관심하고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세력이 없기 때문에 그때 그때의 정치상황과 이슈에 따라 투표하는 행태를 말한다. 마음이 흔들리는 투표라는 의미에서 플로팅 보트(floating vote)라고도 하며, 우리 말로는 부동층 유권자의 투표라고 해석할 수 있다. 주요 후보자의 힘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룰 때, 스윙보트는 투표결과에 있어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이른바 보팅키(voting key)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의 투표결과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영화 ‘스윙 보트’는 정치현실에 불만족스럽고 관심없는 주인공이 미국 뉴멕시코주민으로서의 투표권리를 행사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냄으로서 스윙보터 집단의 인식 및 행동 변화를 꾀하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실수로 투표시간을 놓쳐버리고 주인공의 딸이 아빠 대신 몰래 투표할 것을 결심하지만 투표직전 청소부원의 실수로 투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투표가 종료된 다음날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득표수가 동수인 상황이 발생하고 전산오류로 인해 이루어지지 않은 주인공의 한 표가 가장 중요한 표가 되어 버린다.
주인공의 표를 얻기 위해 후보자들은 선거공약은 뒤로한 채 오로지 주인공 일거수 일투족에 집중하여 환심을 사려 한다. 당선만을 목표로 하는 후보자들은, 주인공 앞에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한 마리의 순한 양이 되어버린 셈이다. 그렇게 주인공은 열흘간 유명인사가 된다.
진지하고 신중하게 치러져야 할 대선은 엉망으로 변해가고 각 후보가 내세웠던 공약들은 한 순간에 무의미해지고 만다. 코믹극처럼 변해가는 대선 과정에서, 스윙보트족이었던 주인공은 어느 순간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시민의 우두머리가 된다.
이 영화는 투표에 대한 의무와 생각을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한 코믹적인 사건을 통해 가볍고 재미있게 연출하여 투표의 중요성을 관객들에게 전달함으로서 왜 투표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깨닫게 해주고 있고 시민 한명 한명의 투표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자각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투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최소한으로 표현할 수 있는 권리다. 정치현실에 불신이 있더라도 무관심만이 답은 아니다. 현실을 변화시키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열쇠는 투표를 통한 정치참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오늘날 다시 한번 투표의 중요성을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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