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장공과 허물은 조금도 혼돈하지 말아야 하니 혼도하게 되면 곧 사람들은 게으른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은혜와 원수는 지나치게 밝혀서는 안되니 지나치게 밝히면 이반(離反)할 마음을 일으키게 될 것이니라.<원문原文>功過(공과)는 不容少混(불용소혼)이니 混則人懷惰墮之心(혼즉인회타타지심)하고 恩仇(은구)는 不可太明(불가태명)이니 明則(명즉), 人起携貳之志(인기휴이지지)니라.<해의解義>공로와 허물은 철저히 구별하여 조금도 뒤섞이게 해서는 안된다. 공이 있는데도 칭찬이나 상을 주지 않는다면 그는 의욕을 상실하여 분발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벌을 주지 않거나 꾸짖지 않는다면 습관이 되어 잘못을 예사로 저지르게 될 것이다. 은혜와 원한은 지나치게 밝히고 따져서 구별해서는 안된다. 만일 따져서 은인에게는 후하게 대하고 원수에게는 박하게 대한다면 사람들은 두 마음을 품고 배반할 뜻을 가질 것이다. 원수와 은인을 구별하지 말고 다같이 후하게 대우하는 것이 인심을 잃지 않는 길이다.<주註>少混(소혼) : 조금 섞임, 조금 혼동함. 惰墮(타타) : 태만하고 타락함. 恩仇(은구) : 은혜와 원수. 太明(태명) : 지나치게 밝힘. 携貳(휴이) : 두 마음을 갖다, 이반할 뜻을 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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