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농업기술명인 선발 심사에서 ‘까매요’ 박영식(58·함양읍) 대표가 축산분야 명인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 대표는 12월21일 농촌진흥청 종합연찬관에서 열린 ‘2017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서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진흥청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인패를 전수 받았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지난 2009년부터 식량분야, 채소분야, 과수분야, 화훼특작분야, 축산분야 등 모두 5개 분야의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을 뽑는 것으로 박 대표가 올해 축산분야 명인에 선정된 것이다.
박영식 대표는 국내 최초로 흑돼지 종돈(씨돼지)을 등록한 축산인으로 흑돼지의 특성을 살린 고급브랜드를 개발하고 지역특산품과 흑돼지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흑돼지 소비확대에 기여해 명인으로 선정됐다.
박영식 대표는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뒤 지난 1996년부터 흑돼지 사육을 시작해 사료공급부터 분뇨 처리까지 완전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위생적이고 품질 좋은 흑돼지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혈통관리와 사양관리를 통해 지난 2010년 전국 1호 흑돼지 종돈장으로 인증을 받았다. 박 대표는 우량 종돈을 지역농가들에게 보급해 흑돼지 사육두수 증가 및 지역 축산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또 2016년부터 함양읍 상립1길에 토종흑돼지 브랜드 ‘까매요’를 운영하며 자체 유통판로를 개척하고 소시지, 돈가스 등 체험관 및 교육관을 갖춰 소비활성화에도 기여한 양돈분야 전문농업인이다. 박 대표는 2016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명예지도관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으며 바르게살기운동 함양군협의회장 등 다양한 지역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영식 대표는 “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흑돼지 산업 발전과 지역 축산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며 명인 선정 소감을 밝혔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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