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출신 이외수 작가가 고향 중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함양군은 21일 오후 1시30분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함양여자중학교 학생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외수 작가의 특강을 실시했다. 약 1시간 동안 이외수 작가는‘사람은 동물이 아닙니다’라는 주제를 통해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자라나는 고향의 학생들과 소통하며 꿈과 희망을 전해주었다. 그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함양, 감개무량하다. 후배들을 모시고 재능기부하는 자리로 너무나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특강을 시작했다. 이 작가는 “일반 사람은 태어난 곳이 고향이고, 작가는 글을 쓰는 곳이 고향이며, 도인은 깨달은 곳이 고향이다. 저에게 함양이 이 세가지 모두 고향이길 소망한다. 더디어 제 소망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여중생들과 소통 꿈과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성적 좋고 머리 좋은 학생보다는 마음이 아름다운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세상이 아름다워 진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랑이 충만할 때 사람은 행복해진다”라며 행복에 대해 정의했다. 이어 “여기계신 분들은 내 고향 후배이며 내가 태어나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후배로, 물질적 풍요를 삶의 목표로 두고 살아가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외수 작가는 “사람들이 대표작이 뭐냐고 많이들 묻는다. 그러면 다음 작품이라고 말한다”라며 “다음 작품은 함양에서 집필할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함양, 건강하고 행복한 함양을 만드는데 작가로서 기여하겠다”라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외수 작가는 1946년 함양군 수동면 백연리 상백마을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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