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친구와 가족에게 카드에 마음을 담아 전달하거나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일이 줄고 성탄절 인사도 카카오 톡이나 페이스 북 등 SNS를 통해 사진이나 캡처한 글들로 대신하고 있다.
지난 12월 9일 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다문화분과(분과장 김점남)에서는 ‘성탄절 카드와 트리 만들기로 함께하는 Love Message‘라는 제목으로 잊혀져가는 옛 추억을 회상하고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한글을 배워 표현하는 것이 절실한 결혼 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결혼 이주 여성과 아이들이 성탄절을 맞아 카드를 꾸며보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손 수 적은 ’Love Message‘를 적어 우편으로 보내며 진정한 가족애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성탄절의 백미인 트리 장식을 강사의 시범을 통해 집에서 똑 같이 꾸며 봄으로서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었다. 이 트리는 보관이 용이하도록 가방을 함께 배부하여 사용이 끝나면 정리하여 넣어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점남 분과장은 “성탄절 카드 만들기는 옛 추억으로만 기억되어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결혼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카드를 만들어 가족에게 Love Message를 전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여성은 “사실 한글을 잘 쓰지 못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에 부담감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들과 직접 카드를 꾸미고 간단하지만 글로서 가족에게 내 마음을 전하니까 사랑의 마음이 더욱 잘 전달될 것 같다” 라고 전했다.
한편 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다문화분과는 노인분과와 함께 다문화2세, 중장년, 독거노인이 참여하는 1~3세대 융합 프로그램 ‘아름다운 세상나들이’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결혼 이주여성들만이 체험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반 가정도 동참하며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른 단체와 차별화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상열 sns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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