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6.34% 오른 4408억원 역대 최고…청렴도 0.31점 오른 4등급 아쉬움 남겨함양군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619억원 16.34%가 증가한 4,408억원으로 도내 자치단체 중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청렴도 부분에서는 각고의 노력을 펼쳤지만 기대치 이하로 아쉬움을 남겼다. 6일 함양군에 따르면 2018년 당초예산을 올해보다 619억원 16.34%가 증가한 4,408억원으로 편성해 함양군의회에서 심의 중이다. 이 같은 당초예산은 함양군 사상 최대 규모이자 도내 지자체 중 최고의 증가율로 전 공직자의 국·도비 확보를 위한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이뤄질 수 있었다. 특히 지방교부세가 23.5% 증액된 1,910억원을 확보해 예산 증가의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방교부세는 군이 자율적으로 예산을 배분할 수 있으며, 각종 개발사업과 복지사업을 비롯해 기본경비 등으로 쓰이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부세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재원이다. 군은 이같은 예산을 군민의 주소득원인 농업·임업 분야에 990억원, 문화관광분야에 298억원,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기반조성 218억원, 일자리 창출예산에 159억원, 주민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사업에 513억원, 보건복지 분야에 773억원 등에 투입해 군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예산 4,000억원 시대를 넘어 도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청렴도는 크게 올리지 못했다. 최근 인권위에서 발표한 청렴도 측정 결과 함양군의 전체적인 청렴도는 지난해에 비해 0.31점이나 증가해 한등급 오른 4등급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내부 청렴도에서는 8.07점으로 2등급이었으나 외부 청렴도에서 6.84점(+0.25)으로 아쉽게 5등급에 머물며 종합 청렴도가 낮게 잡혔다. 다행스러운 것은 외부 청렴도를 비롯해 종합 청렴도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함양군은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 적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함양군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도내 자치단체 중 최고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은 발전하는 함양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다만 청렴도 부분에서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과 반성을 통해 내년에는 반드시 청렴도 상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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