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 선생의 애민정신과 선비의 고장 함양을 대내·외에 알리는 ‘최치원 문학상’ 제정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졌다. 최치원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이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새로운 콘텐츠로 ‘최치원문학상(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함양군에 따르면 상림공원 인근에 조성중인 최치원 역사공원 준공을 기념하고 최치원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문학상을 제정키로 했다고 11월30일 밝혔다. 함양군은 이날 오후 임창호 군수를 비롯한 최완식 최씨함양종친회장, 김흥식 문화원장, 정경화 문인협회장 및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 가칭 ‘고운문학상 제정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군은 최치원 역사공원 준공일인 내년 4월15일에 맞춰 ‘제1회 고운문학상’ 시상식을 열어 해마다 역사공원 준공을 기념해 이날 문학상을 시상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공모기간 및 심사기간 등 시일이 촉박하다는 참석자들의 의견에 따라 제1회 시상식에 한해 내년 9월 열릴 예정인 제15회 산삼축제 개막식에 맞춰 시상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문학상의 명칭도 최치원 선생의 호를 딴 ‘고운문학상’보다 ‘최치원문학상’으로 정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행사 예산은 시상금 3000만원을 포함, 모두 5000만원으로 결정했다. 공모부문은 시로 한정하고 주제는 최치원 선생과 함양으로 제한하는데 뜻을 모았다. 응모자격은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이 밖에 문학상 세부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함양이 배출한 저명한 문인과 교수, 문인협회, 문화원 및 관계 공무원 등 10명 안팎을 위원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키로 했다. 임창호 군수는 이 자리에서 “최치원 선생은 대문호가이자 인문사상의 개척자로 군에서 ‘최치원 문학상’을 제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치원 문학상을 통해 최치원 선생의 애민정신을 널리 알리고, 함양을 알릴 수 있는 명성 높은 기념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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