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함양에서 옛 선비들이 걸었던 선비문화 탐방로에서 자연과 하나되며 힐링하는 ‘2017 선비문화탐방로 걷기대회’가 지난 11월 11일 개최됐다. 다볕자연학교가 주관하고 함양군이 주최하는 ‘선비문화 탐방로 걷기대회’에는 전국각지에서 관람객이 찾아와 탐방로 걷기 외에도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농월정을 시작으로 다볕자연학교에 이르는 6km길을 걷는 걷기대회에는 사전 신청하고 현장에서 즉석 참여한 관람객까지 포함해 약 200여 명이 단풍에 물든 선비문화 탐방로를 걸었다. 참가자들에게 주최측에서 준비한 주먹밥과 물이 주어지고 나서야 본격적인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선비탐방로는 조선시대 때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 과거시험장으로 가는 바로 그 통로이며 이 길을 걸어 많은 선비들이 장원급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현재도 많은 학생들과 취업준비생이 찾는 곳이다. 농월정에서 출발해 차일암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산삼막걸리와 전통감주를 마신 관람객들은 다볕자연학교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도착지점인 다볕자연학교에는 관람객들의 허기를 잡아줄 정성 듬뿍 담긴 지리산 흑돼지 수육, 국밥, 산삼막걸리 등이 준비 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오후에는 실제 전통혼례가 진행됐다. 옛 선조들이 올리던 혼례를 재현해 실제 전통혼례를 올리는 이와 관람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 밖에도 종이배띄우기, 전통 민속놀이, 쌀·고구마·호박·사과·오미자 등을 살 수 있는 시골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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