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도해왔던 내용들을 모아 ‘이황수와 함께 도전하는 국어 영역 만점’이라는 교재를 편집했습니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고 화법, 작문, 문법,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경제, 현대시, 고전시가, 현대 소설, 고전소설, 극문학, 수필 등 각 영역별로 작년 수능 문제와 올해 6월과 9월의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를 편철해서 출제 경향을 파악하도록 하고, 그동안 수업 시간에 강조하고 학생들이 실수하기 쉬운 내용들을 각 영역 앞에 편지 형태로 적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터넷 강사들의 강의 노트를 구입해서 요약하여 첨부했습니다. 표지에는 결실을 강조하는 사과 사진을 넣고 ‘여러분의 국어 영역 만점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120페이지 분량 130부를 양면 7,800장 인쇄하고 제본기로 구멍을 뚫고 스프링 끼우는 작업을 해서 3학년 학생 전부에게 한 권씩 나누어 주었더니 “선생님 이번에 책이 정말 예쁘게 잘 나왔네요. 고맙습니다. 열심히 할게요”라며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나한테 특별히 감사할 일은 아니고 선생이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여러분이 이 교재를 가지고 수능 마무리 잘해서 국어에서 좋은 성적 받아 여러분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서 이 나라 이 민족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며 격려해주었습니다. 교재를 만드는 내내 학생들 얼굴을 떠올려 보며,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수능 국어 영역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까, 교사의 용어가 아닌 학생들의 용어로 바꾸어 주고 좀 더 일목요연하게 한 눈에 들어오게 정리할 수 없을까, 혹시 빠지는 부분이 없는지 EBS 수능 연계 교재를 몇 번 뒤지고 학생들이 자주 보는 책들을 책상 가득 펴놓고 참고했습니다. 혹여 제가 만든 교재가 저의 자기만족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이 교재를 통하여 수능 국어영역 만점을 받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결과가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학생들을 사랑하고 무엇인가 역할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공식적인 학교 교육을 수능 전에 15년을 받습니다. 대개의 경우 어린이집 유치원 3년 초등학고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총 15년 동안 배우고 익히 것을 수능 당일 날 하루 만에 쏟아 놓아야합니다. 공부 잘 한다고 잘 사는 것도 아니고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 사회가 치열한 경쟁을 요구하고 직업에 따라 소득격차가 있다 보니 어느 대학, 어느 과를 진학하는가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주변에서 말하지 않아도 학생들이 수능에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알고 있는 것을 실수하지 않고 잘 풀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지역보다 우리 지역은 관심이 많고 기대가 커 군장학회에서 학교에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 나름대로 노력을 하지만 힘에 부칠 때도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교육환경이 바뀌고 대입전형 제도가 바뀌어서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서 시험 잘 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해서 개인의 발전을 이루고 지역 사회의 기쁨과 자랑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 동안 뒷바라지 하신 분들 마음 조리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그래 오셨던 것처럼 좋은 결과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 여러분들을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여러분들은 여전히 함양의 자랑이자 기쁨이고 이 나라 이 민족의 미래이며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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