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내년에도 수업을 해요”, “샘 다음주에 오면 안돼요?”
지난 11월10일 오후6시30분 함양군 농촌교육농장 <호미랑>에 모인 함양 지역아동센터 50여 명의 아이들의 목소리에는 진한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이날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가 후원한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구구절절>이 마지막 수업을 하는 날.
이번 <구구절절> 문화학교를 운영한 꽃담의 이정숙 대표는 지난 4월8일 시작해 11월11일 31번째 마지막 수업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며 아이들과 추억을 이어갔다.
함양의 세시풍속을 배우고 익히며 지역 자연 생태계의 변화과정을 체험하고 야생화를 이용해 문화예술 활동 체험을 목표로 출발한 <구구절절> 수업의 대단원은 그렇게 막이 내렸다.
마지막 수업은 <구구절절> 토요문화학교에 참여했던 함양 지역아동센터와 꽃담과의 양해각서체결로 마무리됐다. 두 단체는 함양지역 아이들의 문화교육과 전통 세시풍속 계승을 위해 손을 잡고 함께 하기로 약속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이정숙(꽃담·압화화가)대표는 “8개월여 간 아이들과 함께 함양지역의 꽃과 자연 그리고 문화를 찾아 누볐는데 너무나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라며 “함께 힘을 보태주신 도을주 선생님과 상시적인 토요문화학교를 함양지역에 꼭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수업의 소회와 희망을 밝혔다.박민국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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