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 함양군지부와 경남교육연극연구회가 주최하고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종선)가 주관하는 제21회 경남어린이연극페스티벌이 10월27일(금)부터 11월 5일(일)까지 10일 동안 함양학생공연장에서 펼쳐졌다. 10일 동안 2000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이번 연극제는 함양을 비롯하여 거제, 남해, 산청, 양산, 창녕, 통영 등 경남 각 지역에서 17개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연극제는 공연의 수준이 높아 관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가족 관람객도 많이 늘어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규모의 연극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올해의 축제는 첫 날인 10월 27일(금) 15:00에 함양 병곡초등학교 연극부의 ‘물레방아 도는 천년의 숲’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열었으며, 경남 교사밴드 ‘뮤직클로스’의 개막 식전 행사로 열기를 띄웠다. 28일(토)부터는 두 번째로 창녕명덕초등학교 연극부의 ‘심청마을 이야기’ 공연부터 4일 산청 생초초등학교 ‘사물놀이 이야기’ 공연까지 매일 2편 씩 9일 동안 총 17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 최고작품상은 남해초등학교 ‘마금치의 쨍쨍한 오후’에 돌아갔으며 최우수연기자상은 신지영(남해초) 학생이 차지했다. 또한 위성초등학교 ‘화해하고 싶어’가 우수작품상을 차지하고 박다현(위성초) 학생이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수동초등학교 ‘민주공화국’이 연기표현상, 서하초등학교‘사운드 오브 뮤직’지곡초등학교 ‘내 동생은 렌탈로봇’서상초등학교 ‘HAPPY LETTER’ 백전초등학교 ‘날 좀 바라봐’가 창의표현상을, 유림초등학교‘욕시험’은 협동표현상, 금반초등학교‘노란 양동이’ 병곡초등학교물레방아도는 천년의 숲‘이 미적표현상을 수상했다.예년보다 수준 높은 공연에 참가하는 아동과 관람하는 관객 모두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된 이번 연극제는 공연 기간 내내 관객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세계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였고, 함양의 어린이들을 넓고 깊은 상상력의 세계에 빠져 들게 했다. 이번 연극제는 참가한 학교의 특징이 잘 드러난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배우들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연기력이 매우 뛰어난 학교, 지역의 이야기를 드라마하여 무대를 화려하게 표현한 학교, 의상과 소품을 정교하게 만들어 감탄을 자아내게 한 학교, 음향과 조명 활용이 뛰어난 학교, 연기가 뛰어나진 않았지만 즐겁게 연기하는 순수한 모습과 사뭇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학교 등 나름대로의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연극제였다. 연극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열기로 감동의 물결을 이룬 이번 페스티벌은 연극을 통해 아이들의 심성을 개발해 보고자 하는 목적에서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9회 대회인 2005년부터 경남어린이 연극축제로 확대되어 함양 지역 문화의 중심 내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박종선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이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전국, 더 나아가 세계 어린이들이 참가하고 즐기는 연극축제로 그 위상을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였다. 뿐만 아니라 함양학생공연장을 비롯한 인근 공연장을 활용하여 매주 전국에서 초청된 우수한 어린이 연극 작품을 공연하여 상림관광과 연결된 관광상품 개발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제21회 경남 어린이연극 페스티벌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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