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장남이 속이는 줄 알면서도 말로 나타내지 않고 남에게 모욕을 받을지라도 얼굴빛에 나타내지 않으면 이 가운데에 무궁한 의미가 있으며 또한 무궁한 효용이 있으리라.<원문原文>覺人之詐(각인지사)라도 不形於言(불형어언)하고 受人之侮(수인지모)라도 不動於色(부동어색)이면 此中(차중)에 有無窮意味(유무궁의미)하며 亦有無窮受用(역유무궁수용)이니리. <해의解義>남에게 속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말로 나타내어 원망하거나 욕을 하지 않고 남에게 모욕을 당하여도 불쾌한 기색을 얼굴에 나타내지 않기란 쉽지 않다. 만일 그렇다면 그는 그야말로 무한히 넓은 포용력을 가진 인격자로서 끝없는 의미와 덕을 갖춘 사람일 것이다.<주註>形(형) : 나타내다, 표현하다. 侮(모) : 모욕, 능멸. 動(동) : 나타내다. 色(색) : 얼굴빛. 受用(수용) : 작용이나 효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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