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 문화기반시설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군민들의 문화소외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국민의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최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함양군 문화기반 시설 수가 4개에 불과해 전국 하위 20개 지역에 들어 지역 간 문화소외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경남은 18개 시군에 총 193개 문화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중 함양군의 문화기반시설은 국공립도서관·박물관·문화예술회관·지방문화원 등 4개뿐이다.
송 의원은 “함양 등 일부 시군 지역에서는 영화관이 없어 영화 한 편 보려 해도 인근 대도시로 가야 할 만큼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양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인구의 규모에 따라 문화기반 시설의 수가 차이가 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현재 함양문화원 이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화원이 준공된 이후에도 지속적 문화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남의 경우 18개 시군에 총 193개 문화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여 문화기반시설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의 경우 함양의 9배인 36곳의 문화기반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경남 18개 시군 중 영화관이 없는 곳 7곳에 의령·함안·창녕·고성·하동·산청군과 함께 함양군 역시 포함되어 문화소외현상과 함께 인구 유입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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