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정 바위풍류주·전통혼례·전통놀이 등
가을 정취가 가득한 함양에서 멋과 풍류를 즐기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걷기대회가 열린다. 함양군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서하면 봉전마을 다볕자연학교 일원에서 ‘2017 선비문화탐방로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볕자연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볕 좋고 물 좋고 바람 좋은 농월정에서 출발해 거연정 다볕자연학교에 이르는 6km 길을 걷는 것이다. 농월정에서 출발하여 동호정 차일암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산삼막걸리나 전통감주를 바위 웅덩이에 부어 표주박으로 한 잔 하게 되면 3년을 더 오래 산다는 얘기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리고 선비탐방로는 조선시대 때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 과거시험장으로 가는 바로 그 통로이며, 이 길을 걸어 많은 선비들이 장원 급제하였다. 따라서 이 길을 걷게 되는 학생들은 그 기운을 받아 공부를 더 잘 하게 되고 시험에도 척척 붙는다고 알려져 있어, 지금도 적지 않은 학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이 바로 이곳을 걷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걷게 되는 선비탐방로 6km로 즉 6000m는 더 건강해지고 젊어지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1m를 걸으면 1분이 젊어진다는데 6000m면 6000분 즉 100시간이 더 젊어지는 것이다. 또한 행사 종착지인 다볕자연학교 운동장에서는 실제 전통혼례, 종이배 띄우기, 전통 민속놀이, 쌀·고구마·호박·사과·오미자 등을 살 수 있는 시골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주막에서는 국밥이나 지리산 흑돼지수육, 함양 특산의 산삼막걸리 등이 판매된다. 그리고 봉전마을의 명소인 ‘아름지기’ 한옥 탐방과 ‘서산서원’ 방문, ‘삼강동 바위’ 보기 등 역사성 깊은 선비마을 탐방도 준비되어 있다. 출발지에서 생수, 주먹밥, 약초수제비누를 무료로 제공하며, 다볕자연학교 행사장에는 참여자들을 위한 많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기타 문의는 다볕자연학교(010-4029-3398). 행사 관계자는 “함양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우리 선조들의 멋과 풍류를 즐기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33한 선비탐방로 걷기대회에 오셔서 3년 더 장수하시고 3년 더 젊어지시고 3배 더 공부 잘하게 되시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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