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4일 유림초등학교(교장 황춘연)에서는 전교생이 수동면 일대의 사근산성과 남계서원을 중심으로 선비문화 둘레길 탐방을 실시하였다.
특히 이번 선비문화둘레길 탐방은 교장선생님이 문화해설을 해주셔서 학생들이 다른 때와 달리 더욱 귀를 기울여 듣는 태도를 보였다.
먼저 사근산성 추모사당에 도착하여 사당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사당에 모셔진 분들이 누구인지 설명을 들었다. 사근산성은 왜군 아지발도가 3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오자 함양군수 장군철과 박수경, 배언 장군 등 10인의 장수와 500여명의 군사로 전투를 벌였던 장소이다. 이곳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선조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근산성을 둘러보기 위해 연화산 정상까지 전교생이 등반하여 함양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남계서원에 도착하여 서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남계서원은 예로부터 좌안동 우함양으로 불리던 우리 고장에서 일두 정여창 선생을 추모하고 학문을 배우기 위해 창건된 곳으로 대원군의 서원철폐에도 존속한 서원중의 하나이다. 서원의 기숙사였던 동재, 서재와 공부를 하던 명성당의 방문이 열려있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은 문틈 사이로 안을 들여다보면서 선비들의 학문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둘레길을 통해 학생들이 본받아할 선비의 정신은 어떤게 있을가 하니 아이들은 나라사랑, 학문, 청렴, 인내 등을 답하여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다.
탐방을 마친 5학년 박○○ 학생은 “사근산성을 보기 위해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들었지만 교장선생님께서 곳곳에 숨겨진 전설과 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정상까지 올라 갈 수 있었던 같아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선조들을 본 받아야 할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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