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에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영화제’ 바로 부산국제영화제 BIFF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은 지난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언론인 현장연수를 진행했다. 주간함양도 이번 연수에 참가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했다. 2박 3일간의 연수를 하루 체험기로 압축해 함양시민과 영화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세계 최대 규모의 지붕, 영화의 전당을 만나다<편집자 주> 세계 최대 규모의 지붕, 영화의 전당을 만나다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인 함양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까지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 직행 시외버스를 타고 3시간 여쯤을 달리면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사상역은 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이다. 사상역에서 장산행 열차를 타고 센텀시티역 12번 출구로 나와 630M 약 10여 분만 걸어가면 축구장 2.5배 면적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붕이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의 전당이 나타난다.지리산이 있는 함양에서 오전 8시 부산행 첫차 시외버스에 오르면 대략 4시간 후면 해운대 바다내음과 함께 영화제를 즐길 주무대에 도착할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지피지기(知彼知己)BIFF를 즐기려면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를 알아야 한다. 올해로 22회째인 부국제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아시아 영화의 비전을 모색한다는 취지 아래 1996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영화제이다. 부국제는 매년 가을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배우, 감독, 제작자, 영화 · 영상 관계자들, 일반 관객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공헌했다. 2017년 22회 부국제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해운대 지역 5개 영화관에서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75개국에서 298편의 영화가 참가해 12가지 섹션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영화제 참가작 가운데는 월드 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뉴 커런츠 상영작 등 영화 제작 후 최초 상영되는 129편이 관객을 맞이한다.빛의 마술 영화제 출발은 카달로그 득템부산의 랜드마크이자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인 영화의전당은 영화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 복합 문화 공간이다. 영화의전당은 연면적 5만 4335㎡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비프힐’, ‘더블콘’, 지상 9층의 ‘시네마운틴’ 등이 자리하고 각 건물은 구름다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영화의전당 야외상영관 왼편에 자리한 비프힐은 영화제 기간 가장 먼저 들려야 할 곳이다. 이곳에는 티켓을 판매하는 부스와 기념품 판매점, 카페 그리고 영화제 소통 행사가 치러지는 간이 무대 등이 있다.비프힐에 도착하면 안내데스크에서 나눠주는 BIFF 카달로그를 먼저 받아야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는 영화 전체를 날짜별, 극장별, 섹션별로 상세히 설명한 책자인 카달로그들만 득템하면 축제를 즐길 준비가 반은 끝났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카달로그 책장을 넘기며 맘에 드는 영화를 고른 후 판매 부스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상영관으로 향하면 된다. 상영관은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 CGV 센텀시티점, 메가박스 장산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등 5개 영화관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하루 한편만 상영하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은 가을밤 빛을 예술 통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곳으로도 연일 만원 관객이 찾는 명소다.일타이피(?) 2배로 즐기는 부국제 카다로그에서 고른 영화에 GV (guest visit의 준말, 감독이나 배우가 나와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객과 하는 대화) 표기가 있다면 영화도 보고 영화를 만든 감독과 출연 배우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온다. 또 영화제 기간에는 비프힐과 두레라움 광장에서 수시로 영화제 출품 감독과 현장 인터뷰를 진행한다. 본 기자도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마스터 클래스 행사에 참석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강연을 듣는 호사를 누렸다. 이처럼 영화제 현장은 감독과 배우 그리고 관객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공간이기에 많은 영화 관객 발길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다.영화의전당에서 배우나 감독을 만나지 못했다고 실망하기에는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영화제 기간동안 운영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해운대 바닷가에 자리한 비프빌리지를 향하면 기회가 찾아온다. 해운대 비프 빌리지에선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무대인사, 프리토크 등 배우들을 직접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해운대 백사장을 거닐며 망망대해 부산 바다도 보고 배우도 만나는 기회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주는 보너스다.꿀팁 하나 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기존 영화관에서처럼 영화 상영 전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입장이 조금만 늦어도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 또한 영화상영 15분이 지나면 입장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영화관 입장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박민국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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