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 오동춘 시인이 팔순기념으로 제18시조집 ‘짚신사랑 나라사랑’을 펴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짚신문학회(회장 오동춘)는 지난 9월14일 광화문 한글회관 얼말글 교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오동춘 회장은 “어려서 일본에 살 때 집에서 우리말을 쓰시는 부모님의 나라 겨레 사랑 교육 때문에 우리말을 잘하는 나는 모국어 의식과 항일의식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나라가 독립될 것이라는 광복의식까지 가슴에 싹터 자라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병환이 위독하여 장남인 아버지를 따라 가족이 함양군 소재 마천면 고향으로 귀국했습니다. 1944년 여름 일시 귀국했으나 어린 내 마음의 기도대로 조국 광복이 되어 우리는 일본으로 가지 못하고 아버지가 나고 자란 섬말 동네에서 지리산 도토리를 주워 먹으며 보릿고개를 넘고 살았습니다. 저는 할아버지께서 곱게 삼아 주신 짚신을 신고 십리길 땅벌(가흥)에 있는 마천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높은산 맑은 냇물, 감나무가 벗이요 무릉도원 마천 고운 인심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때 신었던 짚신신발에서 나는 가슴에 짚신정신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린 노산 이은상(1903~1982)의 시조 “앉은뱅이”에 깊이 감동받은 나는 시인의 푸른 꿈을 꾸었습니다.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했다. 문학박사, 국문학자, 한글운동가, 교육자인 한흙솔 오동춘 시인은 경남 함양에서 자라며 마천초(17회), 함양중(8회)을 마치고 용문고교(5회) 수석 입학했다. 1958년 연세대 국문학과에 입학 외솔 최현배, 한결 김윤경 스승을 만나 국어사랑 나라사랑을 가슴에 새겼다. 해병대에 입대하여 만기제대하고 1965년부터 교육계로 진출, 중앙여중·고, 대신중·고 등에 교편 근 30년, 연세대, 한양대 등 무려 17개 대학에 출강 대학교육도 40여 년 주야로 교편을 잡았다. 한글학회 부설 한겨레 한글나무 고등학생 모임도 25년간 사랑으로 지도했다. 부산날개문학동인으로 1958년도에 문학활동을 시작하여 1972년 발행한 첫 시조집 “짚신사랑”으로 문단에 올랐다.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부회장을 지내면서 한국문인협회 국제펜 한국본부, 현대시인협회 등 여러 문학단체에서 활동해 왔다. 송골 제자들과 1999년도에 만든 짚신문학회 회장으로 중추적 활동을 하며 한국통일문인협회 상임이사로 전덕기 이사장을 도우며 통일운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 흥사단 애국가작사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애국가 작사자는 순국애국자 도산 안창호로 주장하며 논문도 발표하고 제자와 함께 저서도 냈다. 한글학회, 외솔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중심으로 우리 말, 글, 얼 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 제2회 흙의 문학상(문공부 장관상), 노산문학상, 외솔상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봄나무”, “한글나무”, 등 시조집도 18권이 된다. 수필집도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등 5권이 된다. 이밖에도 초·중·고·대학교 동창회, 기독교 종교단체 등에 지도덕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최원석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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