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들판에 햇살을 먹으며 자란 노란 벼들이 수확을 기다리는 가을, 유림초등학교(교장 황춘연)는 10월 19일(목) 3-6학년 학생 15명이 벼베기 및 곡식 탈곡으로 농부체험을 실시하였다.
학부모 참여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체험은 벼를 직접 심고 수확해보며 농부들의 수고와 보람,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느끼고 함께 도우는 협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번 체험은 모내기 체험에 이어 실시된 것으로 학생들이 직접 심은 벼를 수확하고 탈곡 할 수 있어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 6월 초에 모내기를 했던 논에 도착한 학생들은 어느새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는 벼들과 반가이 맞이하는 허수아비들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빨리 벼를 베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안전지도 및 낫 사용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고 학생들은 몇 개월 전 자신이 심었던 벼들은 낫으로 베기 시작했다. 벼를 베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천천히 안전하게 조금씩 베라는 선생님들의 만류에도 빨리 많이 베고 싶은 진지함으로 열심히 참여하였다. 낫으로 베어 놓은 벼는 홀태(벼훑이)와 도르깨를 이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탈곡도 해보았다.
벼 탈곡 외에도 옥수수를 따서 팝콘 만들기, 막대와 도르깨로 들깨 떨기, 볏짚으로 새끼 꼬기와 줄다리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체험이 되었다. 이번에 수확한 쌀은 비록 적은 양이지만 떡을 만드는 체험이 예정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친구, 후배들과 협동하여 농부체험에 적극 참여한 6학년 정○○ 학생은 체험이 끝난 후“집에서 부모님의 모습을 지켜볼 때는 몰랐는데 직접 해보니 농사 짓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다. 또 직접 탈곡 체험을 하고 나니 쌀 한 톨도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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