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에서는 지난 10월 14일, 생생문화재 사업 중 하나인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날 함양주민 뿐만 아니라 진주, 부산에서도 함양문화재와 단청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참여자 10명을 포함에 총 26명이 참여하였다. 초등학생부터 5,60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한 가운데 함양 근교 문화재를 찾아가 문화 및 단청 해설을 듣고,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활동까지 이루어졌다.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프로그램은 거연정(경남유형문화재 제433호)과 농월정에 숨겨진 이야기와 특징들을 문화해설과 함께 단청 전문가의 흥미로운 단청 해설도 곁들어졌다.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화림동 계곡 주변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었고, 따뜻한 가을볕에 ‘선비탐방로’도 짧게 걸어보았다. 오후에는 학사루(경남도유형문화재 제 90호)에서 푸르른 나무를 배경으로 한국무용(살풀이춤, 장구춤), 가야금(가야금산조 성금련류), 판소리(단가 중 사철가, 춘향가 중 이별가) 등 전통공연이 진행되어 참여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옛 선비의 정취와 풍류를 즐겨보는 시간을 가졌다.이후 참여자들은 문화원으로 이동하여 온 종일 직접 보고, 느꼈던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았다. 나무판에 다양한 단청 문양을 그려 넣고 이름을 새겨 넣어 문패를 만들어 보았다. 단청 기행을 마치고는 “이렇게 많은 정자와 누각이 함양에 있는 줄 몰랐다. 오늘 배운 단청수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정자와 누각도 찾아가보고 싶다. 점심도 맛있었고 귀한 대접 받고 가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생생문화재 사업은 우리 지역의 잠자고 있는 문화재에 온기를 전해주고,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깊은 산골, 단청이야기’ 뿐만 아니라 개평한옥마을에서 1박2일로 진행되는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함양에 관련된 한시를 낭송하고 전통공연도 즐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함양 한시(漢詩) 낭송회’ 도 진행되니,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들은 함양문화원(☏ 963-2646)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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