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위림초등학교(교장 강은희) 학생들은 지난 10월16일 학생자치활동 시간에 나눔장터를 열었다. 이는 도덕시간에 배려와 봉사를 배운 6학년 학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나눔 장터의 일시, 장소, 진행 및 기부 방법, 진행까지 모두 학생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결정하였다.
집에서 쓰지 않고 방치된 물건들을 가져와 천원 이하의 금액으로 물건을 팔기도 하고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사기도 했다. 돈이 없어서 사고 싶은 물건을 못사는 아이들에게는 임시 화폐를 나눠주어 사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을 하였다. 돈과 관련되기도 해서 걱정이 많았던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믿어보기로 했다. 물건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경제개념도 가지게 되었다.
수익금 일부만 기부할 것인지 전부를 기부할 것인지, 어느 곳에 기부할 것인지 등 수익금 처리 방법에 대한 회의도 이루어졌다. 회의 결과 수익금 95,400원은 유니세프와 굿네이버스에 나누어 위림초등학교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
나눔장터를 통해 우리 사회 및 세계의 이웃에게 도움을 주며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5학년 최희선 학생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도 재미가 있고 또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참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힘든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위림초등학교는 2017 경상남도 지정 행복학교를 운영하면서 자치활동 강화, 다양한 동아리활동, 학생들이 참여하는 교육과정 운영 등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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