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子曰 孝慈者는 百行之先이니 莫過於孝라. 孝至於天則風雨順時하고 孝至於地 則萬物化盛하고 孝至於人 則衆福來臻이니라.” - 증자 가라사대, “효(孝)와 자(慈)는 백 가지 행실 중에 으뜸이니, 효보다 앞서는 것은 없느니라. 효가 하늘에 이르면 비바람이 적당한 때에 내리고, 효가 땅끝까지 이르면 만물이 풍성해지는 법이며, 효가 사람에게 이르면 여러 가지 복이 오느니라”효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행위의 기본이다. 효도하는 자녀가 공부도 잘 하고, 효도하는 자녀가 사업도 정직하게 하며, 효도하는 자녀가 정치도 바르게 한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이 이런 복을 받게 하려면 먼저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내가 이 집의 가장이니까 내 맘대로 하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가정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가장의 희생이 필수적이다. 가장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밖에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해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자기 호주머니를 털게 마련이다. 자식들에게는 택시비를 주고 자기는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이 아버지다. 등 떠밀려서 억지로 아버지 노릇을 하는 사람이 있던가? 아버지는 그냥 처음부터 아버지로 시작해서 죽을 때까지 아버지로 살다가 가는 것이다. 그렇게 아버지들은 자녀들에게 본을 보이며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야 된다.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자라는 자녀들이라면 모든 걸 다 아버지께 맡기고 편안하게 생활하면서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들은 더 열심히 용기를 내서 살아야 한다. 요즘처럼 세상이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 것이다. 세상에 있는 모든 아버지들이 다 힘들고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경제적으로만 힘든 게 아니다. 온갖 세상 풍파로부터 가정을 지켜야 하는 가장의 짐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고독과 함께 서서히 늙어가고 병들어 가겠지만, 그렇다고 힘들다는 이유로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아버지다. 이왕에 아버지로 살아야 한다면 힘들 때마다 이렇게 외쳐 보는 건 어떨까? ‘힘들다는 것은 나에게 힘이 들어오는 거야! 힘이 들어오느라고 조금 내 몸이 쳐져있는 것 뿐이야. 컨디션이 조금 안 좋긴 하지만 나에게 힘이 들어오는구나.’ 이제부터는 ‘힘들다. 힘들다.’ 그러지 말고 ‘힘이 들어온다. 힘이 들어온다.’ 그렇게 외쳐 보자! 그러면 어떤 어려운 일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한 가지 일을 몇 년씩 몇 십년씩 하다 보면 지칠 때도 있다. 그럴 때 지쳤다고 코가 석자나 빠져서 있을 것이 아니라, ‘지’를 ‘미’로 바꿔 보자! 일 때문에 지쳐있지 말고, 내가 맡은 일에 미쳐보는 것이다. 일에 지쳐있는 사람과 자기 일에 미쳐서 정신없이 일하는 사람은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누가 행복한 사람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일에 미치고, 공부에 미치고, 나같은 사람은 예수에 미치면 저절로 행복하게 될 것이 아니겠는가? 초고령화 사회라고 말하는 지리산자락의 우리 고장에서는 동네 의원들마다 이른 아침부터 온종일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연세가 드시면 여기 저기 아픈 데가 많아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병원에 가봐도 별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오죽하면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이 병은 못 고칩니다. 고질병입니다.”라고 하겠는가? 그 소리를 듣고 나면, 실망이 되고 낙심이 되어서 절망하게 되고 만다.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그 병은 정말 고질병이 된다. 그러나 점 하나만 찍어 놓으면 완전히 달라진다. 고질병에 점 하나만 찍으면 고질병이 아니라, 고칠 병이 된다.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면 완치율이 38%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러나 고칠 병이라고 생각하면 완치율은 80%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다. 우리를 연약하게 만들어서 무너뜨리려는 질병도 이렇게 물리칠 수 있다면, 우리의 건강과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 아니겠는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누구든지 잠깐 곤경에 처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잠시 지나가는 연단의 시간이라 생각한다면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없을 것이다. 이 땅의 아버지들이 모두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 강한 아버지의 모습을 오래 오래 보여주어야 자녀들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리산자락의 작은 교회를 담임하면서 매일 드리는 기도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주에 병원에 입원하셔서 신장 결석 수술을 받고 퇴원하신 어르신이 계셨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의 부인되시는 권사님께서 계속되는 구토 증세로 또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이 분들의 연세가 벌써 여든이 훨씬 넘으셨으니 언제까지 육체의 질병과 싸워서 이겨나가실지 걱정이 앞선다. 다행히 6남매 자녀들이 돌아가면서 극진히 모시고 매달 형제들끼리 곗돈을 모아 친목을 도모하면서 부모님들의 병치레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고 있었다.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을까? 필자가 지난 달에 적잖은 부담을 감수하고 실비보험에 가입한 이유도 그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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