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함양 마천 지리산둘레길에서 열린 돼지감자&흑돼지축제가 탐방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16일 함양군에 따르면 마천면 지리산둘레길 함양안내센터에서 열린 ‘2017 지리산골 돼지감자&흑돼지 축제’가 지난 14~15일 이틀간 3000여명의 나들이객들이 방문한 가운데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장터 운영 등으로 총 40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성료됐다. 금계마을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함양군과 마천면·함양군농촌마을관광협동조합·지리산마천농협에서 후원한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등산객과 탐방객들이 지리산 마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똥돼지 뒷간 체험을 비롯한 20여개 체험과 전시·공연·판매행사 등을 즐겼다. 지리산 청정골에서 생산되어 맛 좋기로 이름난 흑돼지는 단연 탐방객들의 인기 코스였다. 축제 현장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흑돼지는 지리산의 맛을 고스란히 전해 주며 함양의 대표 농특산물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또 풍요의 상징인 가을걷기를 비롯해 아기자기한 이색 체험거리가 마련되었다. 나무공예와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떡메치기, 한지체험, 전통 가을 추수체험 등 15개의 체험행사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선물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지리산둘레길을 찾은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아울러 청정골 지리산 마천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어 인기를 끌었다. 함양문화원에서 준비한 전통문화 공연과 기타동아리 `동그라미`의 공연까지 2일간 열린 문화공연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기에 충분했다. 축제 관계자는 “함양 지리산골 돼지감자&흑돼지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잊지 않고 찾아오는 추억의 축제가 되었다”라며 “보다 많은 탐방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올해 미흡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