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배움터 생태교육학과 주최지난 9월 26일 함양 온 배움터(구 녹색대학)에서 송순재 선생의 강의가 열렸다. 생태교육학과의 주최로 열린 강의에 인근 교사, 농부, 활동가, 공무원, 목수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와서 경청을 했다. 송순재 강사는 15년째 ‘대화와 실천을 위한 교육사랑방’을 운영해 온 말 그대로 실천궁행을 하며 늘 더 나은 배움과 삶을 모색하는 분이다. ‘대안교육의 대부’라 불리워지기에 손색없는 풍모와 인품의 향기가 느껴진다. 송순재 강사는 강연을 통해 한 달에 한번 교육이 아닌 교학으로서 서로 가르치고 배워서 - 기계 부속품이 되게 하는 교육이 아닌 전체 ‘온’ 배움 전인격적인 함양이 이뤄질 수 있는 길, 방법은 없을 것인가? 교육에 노작의 의미를 보태본다면 공부가 자타일여 수행이 되고 머리만의 지식적 공부가 아닌 머리와 몸이 함께 가는 공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참되고 다행스런 일인가! 산다는 것의 의미를 사람이 각자 부딪히며 경험하고 배우고 터득하여 지혜를 얻는 길로 나아가기 위해 하루하루가 주어진다고 본다면 불행히도 50%의 사람은 그런 자의식조차도 없이 그냥 습관적인 매일을 살아갈지도 모른다 말했다. 강의 제목이 사유와 노동인데 마침 생각할 사(思)의 글자가 밭전에 마음심인 것이 묘하다. 머리공부만 하는 것은 도깨비가 되게 하고 그렇다고 노동 일만 하면 소가 된다는 말이 정말 함축적으로 다 말하고 있다. 우리는 그간 얼마나 불균형적인 교육을 해 오고 있었던가? 그러니 우리 사회에 머리만 커진 저 소위 명문대 출신들이 관료가 되어 펜대와 잔머리를 굴리며 전 사회를 쥐락펴락할 때 최근 국가적 사태를 몰고 올 정도로 불행해지는 현행 교육의 결과치를 다 같이 목도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여전히 아직도 교육은 같은 노상 위에서 굴러가고 있는 면이 많다. 한번 세팅되어 굴러가는 수레바퀴는 쉽게 멈출 수도 없고 하루아침에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그래서 선생님의 이번 강의 내용처럼 사유와 노동이 균형을 이루어 한 개인도 균형있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 우리 전체적 사회 또한 불균형적인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로 점점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려보게 된다. 지식편향 성적위주의 한 줄 세우기 교육의 불균형과 병폐를 우린 이미 보았기에 이제 부터는 몸, 마음 정신 물질의 가치가 보다 균형 있게 골고루 발달 되고 조화로운 교육으로 나아가고 직업의 귀천도 학벌이 계층 간의 빈부격차를 내는 일도 없이 노동의 신성한 가치가 복원되고 제대로 전수되는 교육, 진정한 교학상장으로 조금씩 점진적 변화가 이뤄져 가길 고대해본다.김성례 sns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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