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0일, 안의고등학교(교장 한윤규)에서는 ‘소통과 자치를 중시하는 학교’를 위한 ‘소통의 장’ 현판식을 했다. 이 행사는 전교학생회장이 건의하고 현판은 학교운영위원 김미정씨가 직접 목각 캘리그래피로 만들어 기증하였다.
행사에는 학교운영위원(위원장 박준석), 학생회장, 학교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소통의 장’에서는 교직원과 학생간의 정보전달과 의견수렴, 그리고 각종 문화예술 작품의 전시나 대자보 등의 게시를 할 예정이다.
지난 8월, 2018학년도 안의고등학교 학생회가 출범한 이후 안의고등학교는 변화를 맞고 있다.
매일 아침 학생회 임원들이 일찍 등교해 등굣길을 깨끗이 청소하며 친구들에게 ‘인사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분 좋은 아침인사를 나눈다. 몇 년 동안 고여 있던 교내연못을 발 벗고 나서 청소하고, 학교 곳곳의 묵은 때를 청소하는 등 학생회 임원들은 학교를 위한 땀을 흘린다.
안의고등학교 봉사부장으로 갖은 고생을 도맡아하는 정준호 학생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는 학교의 모습을 보니 힘이 들더라도 뿌듯한 마음이 더 크다”며 학교를 내 손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에 대한 성취감을 드러냈다.
학생회 자체의 노력 뿐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학생자치활동 지원도 눈에 띈다. 교장선생님은 사용하지 않는 여유교실을 기꺼이 학생회실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였는데 이렇게 학생회 자치활동에 한 교실을 내어 전용실로 사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윤규 교장선생님은 “학생회와 교직원의 원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는 안의고등학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이런 일을 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안의고등학교는 학생과 학교,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참여하여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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