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서 제일 중요한 자리인데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9월26일 오후 2시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치원선생 역사공원 내부시설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중단시키면서 임창호 군수가 남긴 말이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당초 최씨 문중과 유림 대표, 그리고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치원선생 역사공원의 전체적인 개요와 고운역사관·상림관의 구성과 배치, 그리고 공간연출 등에 대해 관련 문중과 전문가 등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최씨 문중은 물론 유림 대표 등이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보고회에 참석한 이들도 최씨 문중 등이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5분여 남짓 흐른 후 임창호 군수가 갑작스럽게 보고회를 중단시켰다. 임 군수는 “(최치원 역사공원 최종보고회는) 함양에서 제일 중요한 자리인데 정말 죄송하다. 문중이나 유림 등이 참여하는 보고회를 다음에 갖도록 하겠다”라며 보고회를 중단시켰다. 갑작스런 중단에 대해 다소 소란스러워지기도 했으나 임 군수가 일일이 이날 참석한 내빈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조만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최씨 문중과 유림 등에 미리 연락을 했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모두가 일정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욱 세밀하게 준비해 최치원 선생 역사 공원을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치원선생 역사공원은 함양문화예술회관 뒤편 1만 8521㎡의 면적에 기념관·사료관·전시관·고운루 등 4개 건물과 진입로 화장실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모두 90억 9800여만 원이 투입되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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