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장다른 사람의 단점은 모름지기 간곡히 덮어 주어야 하니 만약 이것을 드러내어 알린다면 이는 단점으로써 단점을 공격하는 것이 되느니라. 다른 사람이 완고한 점이 있으면 모름지기 잘 타일러 깨우쳐야 하니 만약 화를 내어 그를 미워하면 이는 완고함으로써 완고함을 구제하려는 것이 될 뿐이니라.<원문原文>人之短處(인지단처)는 要曲爲彌縫(요곡위미봉)이니 如暴而揚之(여폭이양지)면 是(시)는 以短攻短(이단공단)이요 人有頑的(인유완적)이어든 要善爲化誨(요선위화회)니 如忿而疾之(여분이질지)면 是(시)는 以頑濟頑(이완제완)이니라. <해의解義>단점은 대체로 부끄러운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알려지기를 꺼려한다. 그러므로 남의 단점을 알았더라도 덮어주는 것이 도리이다. 그렇지 않고 그것을 드러낸다면 이는 자신도 단점을 가진 사람이 남의 단점을 공격하는 것이니 똑같은 인간이 되고 만다. 남의 완고함은 모름지기 잘 교화시켜서 스스로 깨닫게 하여야 한다. 만약 성을 내고 미워한다면 자신도 똑같이 완고한 주제에 남을 완고하다고 꾸짖는 것이 될 것이다.<주註>短處(단처) : 짧은 곳, 단점. 曲(곡) : 완곡하게, 간곡하게. 爲(위) : ~하다. 彌縫(미봉) : 꿰맴, 덮음, 여기서는 감싸주다. 如(여) : 만약. 暴(폭) : 폭로하다, 드러내다. 揚(양) : 들추어내다, 여러사람에게 알리다. 頑的(완적) : 완고한 점. 化誨(화회) : 감화시켜서 깨닫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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