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생활개선회는 산삼축제 기간동안 함양군 상림 일대에서 먹거리장터를 운영했다. 11개 읍면 단위로 축제에 참여한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축제장의 중심부에서 먹거리장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했다. 윤선아 함양읍 총무는 “2020년 산삼엑스포를 겨냥한 축제는 해마다 그 규모가 커지고 기간도 늘어나 부담도 커지지만 지역민으로써 축제에 참여하여 책임을 다한다는 자부심은 남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각 부스마다 걸려 있는 현수막이었다. 축제를 찾아온 손님의 입장으로 무엇을 먹어볼까? 하고 현수막의 문구를 읽으면서도 현수막에 각 읍면마다의 지역특성이 표현되어 있어 어느새 함양군을 돌아보는 듯한 느낌이다. 병곡면 ‘대봉산의 힐링 밥상 내 마음속에 저장’, 서하면 ‘넌 산채 비빔밥을 먹을 때가 젤 예뻐!’, 안의면 ‘여주하면 안의! 안의하면 여주!’, 마천면 ‘마천 어머니 손맛으로 만든 건강식 먹고 힐링하세요’, 함양읍 ‘마음은 듬뿍! 힘은 불끈! 꿈의 명약! 세상에 이런 일이 절찬리 방영되고 싶은 함양맛집으로 오이소!’, 수동면 ‘2020년 6시내고향에 방영되고 싶은 수동어탕국수’, 유림면 ‘어머! 이건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어탕국수야’, 지곡면 ‘양반집 100세 음식!’, 백전면 ‘산삼 좋은 백전 오! 미자 주막’, 서상면 ‘남덕유산 청정지역 산삼 1번지 서상에서 먹으삼(參)’, 휴천면 ‘우리 한번 산삼에 취해 나물밥!!’ 지역축제의 주체로 그 역할을 다하는 생활개선회 회원 한사함 한사람은 축제장 가장 가까이에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기간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을 합친다. 김장김치를 가져오고 각자 농사 지은 소산물을 음식의 재료에 더한다. 축제보다 앞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축제가 끝나고 축제장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까지 끝나야 일의 마무리가 된다. 그동안에 회원들 간의 마음과 힘을 모야야 하고 또 서로간의 격려가 필요하다. 화려한 무대의 퍼포먼스보다 축제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분주히 손과 발이 움직이는 축제의 숨은 일꾼들이 있기에 축제는 즐거운 것이다. 흔히 하는 말 있지 않은가? 잔칫집에 자고로 꼬신내가 풍겨야 한다고! 눈에 띄지 않는 향기가 있어야 하고 그 향기는 지역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축제의 분위가 아닐까? 성공적인 축제의 기본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있다. 지역민이 주체가 되고 축제의 한가운데서 즐길 수 있어야 진정한 축제다. 심신이 즐거워질 수 있는 축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단체, 함양군생활개선회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열정적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정효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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