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여자중학교(교장 구영숙)는 9월20일 교내 목련관에서 교사와 학생 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종해 전 세르비아 대사 초청 특강을 실시하였다. 김대사는 『외교, 그리고 외교관』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외교가 무엇인지, 외교관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학생들과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 날 강연은 우리 지역에서는 좀처럼 갖기 힘든 기회여서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김대사는 강연에서 외교란 국가의 이익을 위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모든 활동을 말하는데,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있고 부존 자원이 적어 수입과 수출 의존도가 높고 군사적으로도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는 외교 환경이 녹녹히 않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스스로 힘을 기르는 것만이 이 복잡한 외교 환경에서 전쟁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국가의 이익을 도모하고 통일에 이를 수 있으며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외교관이 되려면 사회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영어 등 뛰어난 외국어 능력, 냉철한 판단력과 예리한 관찰력, 그리고 국민을 사랑하고 나라에 봉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김대사는 우리 함양 지역에서도 많은 외교관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하고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해 한국 외교를 책임지는 훌륭한 외교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평소에도 다방면에 걸친 폭넓은 독서와 글쓰기 연습 등을 통해 논리적 문장작성 능력을 배양해 우리 함양 지역의 학생들이 이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당부의 말로 강의를 맺었다.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외교가 무엇인지, 외교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게 되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