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학년 2학기 나는 안의고등학교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다른 학교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지만 엄청 엄격하게 관리되어지는 장소이다. 기숙사에 사감 선생님은 여선생님 두 분으로 한분은 체육선생님인 우미숙 선생님이시고 한분은 상담 선생님인 조은희 선생님이다. 이 두 분이 우리의 기숙사 생활을 도와주는 사감선생님 역할을 해주신다.기숙사의 규칙은 잘못하면 곧 바로 퇴사해야 할 정도로 아주 엄격하다. 공부에 방해되는 행동을 최대한 하지 못하게 바로 잡아주기도 한다. 기숙사에 들어가 적응도 못하고 많이 힘들 줄 알았는데 학교가 작아서 대부분 친한 사람들이고 방의 호실도 많지 않아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집이 멀어 통학하기 힘든 친구들이 기숙사에 있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 공부를 조금 더 하고 싶어서 혹은 부모님이 강요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기숙사에서 공부를 조금 더 하고 싶어 하는 애들이 다니기에는 아주 일정이 잘 잡혀 있다. 학교 일정이 끝나고 기숙사에서 따로 하는 자습시간이 집에선 하지 않던 공부도 하게 되고 잠이 오지 않거나 시험기간 일 때는 생활관 안에 있는 새벽 자습실을 이용해 부족한 공부를 충당할 수 있다. 나는 3학년 때까지 기숙사에서 통학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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