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골·산삼축제가 9월8일부터 17일까지 상림숲 주변에서 펼쳐지고 있다. 행사장을 찾아온 모든 내방객들이 우리고장의 넉넉한 인심과 준비된 볼거리를 즐기고 산삼향에 푹 빠져 아름답게 기억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상 생활불편 3대 공해가 악취, 빛, 소음이다. 우리고장은 농촌지역이라 빛과 소음 공해는 우려 할 수준이 아니지만 악취공해는 개선되어야 할 곳이 몇 곳이 있다. 사람이 살고 일하는 곳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쁜 냄새를 유발시킨다. 사람에서부터 주거 공간 시가지 각종 산업현장, 가축사육사 등 수없이 많다. 사람 몸에서 땀에 섞여나는 나쁜 냄새가 서양인 보다는 동양인이 적게 나고 그중에도 일본, 중국, 한국 순위로 한국 사람이 가장 적게 난다고 한다. 태생적으로 나쁜 냄새에 대한 거부감이 크므로 악취에 더 민감할 것 같다. 일부 식물은 냄새로 곤충을 유인하여 꽃가루받이를 한다. 요즈음은 환경이 나빠져 자연 수분비율이 낮아 과수농가에서는 인위적으로 수분을 시켜야만 과일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동물역시 냄새로 짝을 찾기도 하고 먹이를 찾기 위해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냄새를 이용하고 생존 영역을 확보 한 후 이를 지키기 위해 영역표시로 침입자의 접근을 경계하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냄새가 나지 않은 유해가스도 있지만 대부분의 유해가스는 냄새를 포함하고 있어 위험을 피할 수 있게도 하지만 악취는 기분과 건강을 해쳐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킨다. 이렇듯 냄새는 사람, 동물, 식물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고 사람의 일상생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악취를 유발시키는 공장이나 축사, 양계장 등의 허가시 인접 주민과 많은 마찰이 일어나고 있지만 허가시 냄새에 대한 규제 조건은 없는지. 허가 후에 발생되는 악취 대부분을 방치하고 있고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과 군민들이 입고 있다. 지리산 맑은 공기를 상품화하여 팔겠다는 시대다.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느끼게 하는 일이다. 우리고장은 청정지역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냄새 공해 없는 지역이라고 말 할 수 없는 것 같다. 냄새 공해를 없애는 일이 관청이나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책임이거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므로 함께 악취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주기적인 점검과 악취 피해지역을 조사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현장에 맞는 계획을 세워 실행해 주었으면 좋겠다. 기침을 숨길 수 없듯이 악취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악취없이 기분 좋게 숨 쉴 수 있는 공기 환경은 지켜 나가야 한다. 냄새는 강력한 기억 매체이므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이런 특성을 이용 냄새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내는 것이 프루스트 효과다. 청정지역이라고 찾아온 방문객들을 악취로 실망시킨다면 그 기억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고 우리고장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되어 비호감으로 우리고장에 대한 기피현상이 생길 것이다. 모든 생산현장과 가축사육장 환경을 개선하여 악취를 줄인다면 종사자나 인접주민 가축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살충제 계란 사태에서 보았듯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된 농산품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격상승 효과도 있는 것이다. 악취를 줄이는 일이 귀찮거나 경비가 소요되는 낭비가 아니고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다.나로 인한 냄새 피해는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내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자세다. 다함께 악취 없는 함양, 청정함양을 맑은 가을 하늘처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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