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역에서 3발의 총소리가 울려 퍼지고 곧이어 “코레아 우라” 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싸웠고 죽는 날까지도 독립을 위해 힘썼다. 그는 안중근의사였다.
이 책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사형이 집행되는 과정을 대화 형식으로 서술한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청소년이 읽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중간 중간 그림과 참고 자료를 삽입하여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역사적가치관, 인생 등을 엿 볼 수 있다.
먼저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여 살해 했다는 혐의로 뤼순관동 법원재판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총6번의 재판이 진행된다. 그 중 3번째 재판은 이 책의 내용과 별로 관련이 없어서 책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다.
3번째 재판을 제외하고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재판을 뽑는다면 두 번째 재판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두 번째 재판에서 안중근 의사가 자신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것은 개인의 위한 것이 아닌 동양평화를 위한 일이라고 하셨고 더불어 일제가 우리에게 한 일 재판에서 서슴없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만약 다른 어느 누가 그 자리에 있다면 안중근 의사처럼 말할 수 있었을까? 아마 거의 대부분이 입도 못 열어 볼 것 이다. 그만큼 안중근 의사가 재판에서 했던 모든 말은 용감했고 목숨을 담보로 건 말들이었다. 재판이 끝으로 가면서 안중근 의사는 일제의 각본대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안중근 의사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어떤 마음으로 사형 선고를 받아들었을까? 사형선고 받고 죽기 전까지 안중근 의사는 혼자였고, 혼자 일제에 대항했다. 그 누구도 안중근 의사를 도와줄 수 없었고, 그 누구도 그 자리를 대신 할 수 없었다. 얼마나 분통하고 암울하셨을까? 그런 안중근 의사에게 어머니로부터 도착한 편지 한통이 있었다. 편지에는 안중근 의사가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말하는 어머니의 말이 적혀져 있었다. 편지를 읽는다면 마음 한 켠이 뭉클해질 것을 느낄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사형선고를 받고 뤼순감옥 특수감방에서 자서전(안응칠 역사)과 하얼빈 의거를 일으킨 이유(동양평화론)에 대해 책을 지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집필하는 것 보다 사형선고일이 더 빠르게 다가왔다. 안중근 의사는 책을 다 쓸 때까지만 집행을 미루어달라고 요청하지만 일제는 이를 무참히 무시하고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를 사형했다. 끝내 안중근 의사의 책은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사형하고 나서도 일제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뭍은 곳을 밝히면 항일운동 성지가 될 것을 우려해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뭍은 곳을 비밀로 했다. 현재까지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뭍은 곳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8월 달에 광복절이라는 큰 행사가 있었던 만큼 우리는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요즈음 학생들은 역사가 따분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지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인식은 조금 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배우고 싶다면 “안중근 재판정 참관기”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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