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크리에이터’를 아시나요? 크리에이터란 인터넷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방송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이 만들어 올리는 컨텐츠의 종류는 정말 다양한데요. 요리, 게임, 뷰티, 심지어는 자신의 먹는 모습을 촬영해 올리는 ‘먹방’ 콘텐츠까지, 크리에이터들은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의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동영상들은 누구나 쉽게 시청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는 하기 힘든 일들을 간접적으로 체험시켜준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콘텐츠에는 정확한 심의 기준이 존재하지 않아 과도하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영상들이 게재되기도 하며 이러한 콘텐츠들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쉽게 제재를 가할 수 없다는 점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을 접하는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청소년에게 이러한 인터넷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10대들 사이에서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연예인과 맞먹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그만큼 그들에게 끼치는 사회적 영향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문제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크리에이터의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행동들이 모방 심리가 강한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으로 자리잡히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실제로 고등학생이 사용하는 유행어 중에는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낸, 약자를 겨냥한 혐오 표현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런 유행들이 문제의식 없이 청소년들 사이에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인권 감수성 또는 타인에 대한 배려심 등에 둔감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유명 크리에이터가 사이비 종교 또는 불법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직접적인 위협도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인터넷 콘텐츠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인터넷 콘텐츠를 즐길 때에는 청소년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콘텐츠의 적절함을 판단하고 잘못된 점은 비판하는 태도를 가져야합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역시도 언제나 부적절한 콘텐츠를 주의하고 청소년과 함께 여러 대화를 통해 그러한 안목을 길러 주는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개인의 재능이 꽃피는 무대가 될 수도,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쓰레기통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 인터넷 콘텐츠. 모두가 바람직한 태도로 즐겨 긍정적이고 성숙한 문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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