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장신기한 것을 놀라와하고 이상한 것을 기뻐하는 사람에게는 원대한 식견이 없고 괴롭게 절개를 지키며 홀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지조가 없느니라. <원문原文>驚奇喜異者(경기희이자)는 無遠大之識(무원대지식)하고 苦節獨行者(고절독행자)는 非恒久之操(비항구지조)니라.<해의解義>눈을 현혹시키는 신기하고 이상한 것을 보고 감탄하거나 즐거워하는 사람은 마음이 천박한 사람이니 이런 사람에게는 높고 먼 식견이 있을 리가 없다. 위대한 것은 항상 평범한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쓰라린 절개를 고통스럽게 지키면서 세상 사람들과 등을 돌리고 외로이 살아가는 사람은 마음이 각박한 사람이니 훌륭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 지조를 연원히 지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영원한 절개는 세상의 범용(凡庸)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가운데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주註>驚奇(경기) : 신기한 것을 보고 놀라워 함. 喜異(희이) : 이상한 것을 보고 즐거워 하는 것. 苦節(고절) : 정도에 지나치게 절개를 지키는 것. 獨行(독행) : 세상과 등지고 홀로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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