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놓고 군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주민토론회가 열렸지만 뚜렷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채로 마무리됐다. 함양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군민들의 의견을 얻고자 함양군의회는 지난 8월 30일 군청대회의실에서 ‘함양군시설관리공단 설립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많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토론이 펼쳐지며 지역의 최대 이슈로서 해결책 마련이 되는 듯 했다. 지난 7월 26일 함양군에서 실시한 시설관리공단 주민공청회에서 군의회가 주관하는 주민토론회가 열려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된다는 요구에 힘입어 실시된 이번 토론회에는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홍경태 기획조정 실장을 비롯해 유낙근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사회자, 유승아 한국자치경영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우홍재 창녕군시설관리공단 경영지원팀장, 서필상 함양지역노동자연대 집행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이밖에도 200여 명의 주민,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임재구 군의회 의장은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존중하는 토론회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설관리공단 설립 관련 조례제정에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군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홍경태 기획조정실장이 발제자로 나서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대한 세부내용 설명했으며 유낙근 경상대 행정학과 교수의 사회자로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했다. 이날 토론자로는 유승아 한국자치경영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서필상 함양지역노동자연대 집행위원장, 우홍재 창녕군시설관리공단 경영지원팀장 등이 차례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 나선 이들은 시설관리공단의 장단점에 대해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박종미 일반노조북부지부장은 “시설관리 공단이 설립되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최저임금 인상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며 공단근무 임금이 최저임금을 밑도는 실정이라며 지적했다. 박기정 군의원 역시 인건비 절감이 시설관리 공단의 필요성이라는 주장을 지적하며 “인건비 절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는 시설관리 공단 취지에는 걸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공단 설립의 시기를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 산삼휴양밸리 시설 보완, 시설관리공단 위원회 위원 선출, 앞으로의 운영 계획, 토론회 패널 선정, 공단 설립이후 감시기구 설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하지만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열띤 토론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만족할 만한 뚜렷한 대답을 얻지 못한 채 토론회가 마무리 되어 일부 군민들은 “오늘도 결국 허탕이네”라며 아쉬운 소감을 남겼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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