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조선의 바둑의 최고봉이였던 사초 노석영 국수를 기리고, 전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제10회 노사초 전국바둑대회가 제10회 노사초 전국바둑대회가 지난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서로 기량을 겨루기 위해 참가했으며,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의장, 진병영 도의원 등 내빈이 참석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개회식에서는 노사초 국수에게 명예 프로 9단증이 수여됐다. 이날 명예단증은 노석영 선생의 손자인 노철환씨에게 전달됐다. 이어 오후 2시부터 명사대국과 함께 바둑대회의 막이 올랐다. 하용현 함양군바둑협회장은 “매년 대회마다 찾아주시는 바둑인 여러분 덕분에 노사초 전국바둑대회가 올 해로 10회째를 맞이해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기량을 맘껏 드러내시고,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창호 군수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해 더 큰 의미가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올 해로 10주년을 맞은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앞으로 함양이 바둑의 고장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오픈최강부・시니어, 여성최강부・동호회직장기우회단체부・전국여성단체부・지역, 시군 단체부・전국 초, 중 최강부 등 6개 부문으로 예선전은 리그전으로 치러졌으며, 본선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졌다. 경기가 시작되자 어린 학생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은 바둑판에 시선을 고정한 채 금세 경기에 집중하며 고운체육관이 경기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계급장을 떼고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것이다. 기존 노사초배 바둑대회는 아마추어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올 해로 10주년을 맞아 아마추어 외에도 프로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단, 최강자전에 한해서만 프로의 참가가 허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와 대국을 할 수 있다. 이날 대회 개인전에서는 강승민 프로5단(오픈최강부), 박강수(시니어.여성최강부), 이우람(전국학생 최강부), 단체전에서는 인천주니어A(전국 동호인부), 부산 동백(전국여성부), 거창군A(지역 시군부)등 개인전 3명과 단체전 3개팀이 우승을 차지하였다.강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