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장쇠퇴하여 쓸쓸한 모습은 곧 빈성하고 가득찬 속이 있으며 새로이 자라나는 기미는 곧 떨어져 시드는 속에 있다. 그러므로 군자는 편안하게 살 때에 마땅히 일심(一心)을 지녀 환란을 염려해야 하며 변고를 당했을 때 백인(百忍)을 견지하여 성공을 도모하여야 하느니라. <원문原文>衰颯的景象(쇠삽적경상)은 就在盛滿中(취재성만중)하고 發生的機緘(발생적기함)은 卽在零落內(즉재영락내)니라. 故(고)로 君子(군자)는 居安(거안)에는 宜操一心廬患(의조일심려환)하고 處變(처변)에는 當堅百忍以圖成(당견백인이도성)이니라.<해의解義>꽃이 피고 잎이 무성한 한 여름의 풍경 속에는 이미 가을의 조락이 잉태되어 있고 가지가 얼어붙고 잎이 말라 떨어진 엄동설한의 추위 속에는 장차 봄이 되면 피어날 새생명의 기운이 약동하고 있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달도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차며 여름이 가면 겨울이 오고 겨울이 가면 여름이 오는 것이 우주의 대경대법(大經大法)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편안하고 높은 지위에 있을 때 방심하지 않고 다가올 재난에 미리 대비하여 재난을 당했을 때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굳세게 참고 견디며 성공할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주註>衰颯(쇠삽) : 쇠퇴하여 쓸쓸함. 景象(경상) : 모습, 풍경. 就(취) : 곧. 在(재) : ~에. 盛滿(성만) : 번성하고 가득참. 機緘(기함) : 기미, 작용. 零落(영락) : 시듦, 떨어짐. 操(조) : 잡다, 붙들다. 一心(일심) : 곧고 바른 한마음. 堅(견) : 견지함, 굳게지님. 圖(도) : 도모하다, 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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