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이용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운수업체, 승객 없으면 제대로 운영 안 돼오는 2018년 1월부터 시행예정인 버스요금단일화를 위한 용역보고회 역시 막바지로 들어서면서 버스요금단일화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요금단일화와 관련해 운수업체에서 우려섞석인 목소리가 나오면서 요금단일화 시행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함양군에서는 경남에서 세 번째로 내년 1월부터 전 구간 버스요금을 통일하는 버스요금 단일화를 실시하며 이를 위해 현재 용역조사에 들어갔다. 9월 전까지 용역조사를 마치고 내년 1월 1일부터 함양지리산고속과 서흥여객 등 2개 운수업체가 1136.7km·51개 노선의 요금을 단일화한다. 요금 단일화가 시행되면 군민들은 단일화 된 요금을 내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운수업체에게는 기존 이익에서 손실을 보는 만큼 군에서 손실보전금을 지급한다. 군민은 저렴한 비용에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운수업체는 손실보전금을 통해 손해를 메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매년 승객이 감소하고 있는 운수업체 입장에서는 우려 섞인 의견을 내놓았다. 한 운수업체 대표는 “교통 약자들에 대한 복지라는 측면에서는 찬성을 하지만, 함양군 특성상 인구가 줄어가는 상황에서는 승객도 줄면서 기존요금으로도 회사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 요금단일화를 실시하고 이용객이 없다면 버스업체는 더 힘들어지게 될 것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군에서 지원될 손실보전금의 규모가 운수업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요금단일화에 대해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버스 주 이용승객이라 할 수 있는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감소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급격하게 줄어 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할 경우 군의 재정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 대표는 “어떤 날은 손님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버스 이용객이 줄었다. 손실보전금 지원이 현실화 될 경우 업체에서는 현행대로 운행하면 그만이지만 군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양군에서 버스운수업체에 지원하는 예산은 유가보조금, 농어촌 버스, 벽지운행버스지원 등을 비롯해 한해에 약 19억 5524만 원이며, 요금단일화가 진행될 시 손실보전금으로 사용될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이용객의 수 감소는 요금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차츰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손실보전금에 대해서는 “현재 약 4~5억 원의 금액이 손실보전금으로 지원될 것이라고 추정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역이 끝나고 최종보고회를 통해 군과 군민, 그리고 운수업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함양군에서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는 거리마다 서로 다른 버스비를 지불해야 했다. 기존에 적용되는 거리요금제는 10km이내는 현금기준 일반 1250원·청소년 850원·초중학생 600원이고, 10km를 넘어서면 km당 116.4원(일반기준)이 더해지는 형태로, 함양읍에서 서상면 영각사까지는 편도요금은 5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가는 목적지마다 요금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외지로 나가는 경우 버스비의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며 교통약자인 노약자와 학생들은 특히 교통혜택을 누리기가 더 어려웠다. 또한 승차요금 계산 및 요금 시비로 탑승속도가 지연되는 등 여러 문제점을 야기 시켜왔다.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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