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5호 태풍 ‘노루’가 일본을 관통했습니다. 노루는 올해 발생한 5번째 태풍으로 지난달 19일 오후 9시 도쿄 동남동쪽 1,950㎞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21일 오전 9시 태풍으로 발전하여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 예상되어 휴가철 국민들의 걱정이 잇따랐지만 4일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국민들의 걱정은 해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일본은 규슈 가고시마 현에서 2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하는 등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손해를 입었습니다. 노루는 생존 기간이 18일로 세계 기상 관측 사상 장수한 태풍 4위로 기록됐습니다. 우리에게 이롭지 않아 보이는 태풍은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요? 바닷물 온도가 26~27℃ 이상인 곳에서 적도 근처의 바다가 태양열을 받으면 강한 상승 기류가 생기고 이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면 아래쪽에는 공기가 적어지므로 강한 저기압이 생기는데 여기에 지구 자전으로 회전하는 힘이 가해지면 공기의 소용돌이가 생기게 됩니다. 온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을 온대저기압이라고 하고, 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을 열대저기압이라고 합니다. 태풍은 북태평양 서쪽의 적도 근처 바다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 중에서 최대 풍속이 17m/s 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태풍은 중심 기압이 매우 낮은 저기압으로, 기압이 높은 곳에서 공기가 중심을 향해 왼쪽으로 돌면서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이렇게 생긴 태풍은 강풍과 폭우를 동원하면서 이동하다가 점점 약해집니다. 북쪽으로 움직이는 태풍이 섬에 부딪히거나 육지에 상륙하면 바다에서처럼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급속하게 사라지게 됩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포함한 태풍은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늘 해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태풍은 중요한 수자원의 공급원으로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저위도 지방에서 축적된 대기 중의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운반하여 지구상의 남북의 온도 균형을 유지해 주고, 해수를 뒤섞어 순환시킴으로써 플랑크톤을 용승 분해해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태풍은 동시에 유용한 면도 지니고 있는 매우 중요한 대기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재해 중 하나인 태풍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예방을 하면 우리가 입는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방방법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국민안전처 홈페이지: www.moi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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