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입니다. 무더위는 우리들을 매우 지치고 힘들게 하고 있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능률도 떨어져 마음만 무겁다. 이렇게 더운 여름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더위를 피해 다시금 생활의 활력을 가지고자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산으로 물가로 피서를 떠난다. 며칠 전 우리 가정도 한나절의 짧은 시간이지만 계곡을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계곡의 시원한 물에서 더위를 씻으며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주로 가정 단위의 피서객들이어서 여기저기서 엄마아빠와 함께 물놀이를 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어떤 아이 둘이 아빠와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아빠의 짓궂은 장난에 아이들은 가끔은 물을 먹기도 하지만 신나게 놀고 있었다. 그때 바위 위에 앉아서 양산을 쓰고 있던 엄마가 큰소리로 말했다. ‘여보! 애들이 물을 먹잖아. 위험하지 않게 좀 해!’라고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아빠는 ‘물놀이를 하면 물을 먹기도 하는 거지 뭘 그리 야단을 쳐!’ 하면서 하던 물놀이를 계속했다. 엄마 아빠의 대화의 강도를 보아 아마도 이 가정은 물놀이 후에 약간의 다툼이 있었을 것 같았다. 여러분은 엄마와 아빠 중 어떤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아마도 여성분들은 엄마의 의견에, 그리고 남성분들은 아빠의 의견에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빠는 아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 상황이며, 엄마는 엄마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으므로 말을 할 때 감정을 실어서 하면 안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아빠의 양육과 엄마의 양육은 서로 다른 것이 정상이며 아이들은 이러한 엄마와 아빠의 서로 다른 보살핌 속에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의견을 말할 때는 제안하는 기분으로 부드럽게 말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이 듣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발동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견이 최고의 결정인 것 같이 말을 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행동 조절보다는 기분이 나빠졌기 때문에 억지가 발동하기 시작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필연적으로 말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말다툼이 잦은 부모 아래 자라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들은 모든 면에서 정상적인 성장이 어렵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상황이라면 서로의 양육태도를 존중해주어야 하며 정말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아이들이 없는 상태에서 조용히 의견을 나누고 조정해야하는 것이 좋습니다.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라고 미래의 자신을 개척해가는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가게 하기 위해서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 자신을 말과 태도를 고쳐가는 엄마 아빠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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