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31일 함양농협 임시총회. 이날 임시총회에서 여러 안건들이 중 마지막 순서로 이사 선출이 있었다. 이사 선거는 백전지역 이사였던 박종천씨가 축협 조합장으로 당선되면서 이사직을 상실해 치러지게 된 것이다. 이번 임기의 이사는 내년 2월 말까지로 6개월의 임기를 위해 이사선출을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사 선거에 앞서 농협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갖은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미 이사 선거가 공고된 이후지만 6개월짜리 이사 선거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이었다. 대의원들은 “이사 한명 뽑으려고 이렇게 대의원들을 모았나” “달랑 6개월짜리 이사는 뭐하러 뽑느냐” “이사 선거 하는데 3000만원이 든다는데 무엇을 위해 하는지 모르겠다” “특정 후보가 이사가 되기 위해 돈을 쓰고 다닌다” 이같이 말들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퍼져 나갔다. 특히 6개월의 짧은 기간 이사 임기를 놓고 말들이 무성했다. 본격적인 이사 선거에서 전체 134표 중 74표로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신경애씨가 새로운 이사로 선출되었다. 이사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되어 내년 2월 말까지다. 농협에서는 이사 선거를 치러야 했던 속내를 밝혔다. “백전지역 조합원들이 왜 백전에만 이사가 공석인데 그대로 두느냐. 지역 발전과 발언권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라며 이사 선거를 요구했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 선거를 한 것이다” 이 같이 백전지역 조합원들의 요구에 의해서 이뤄진 선거지만 조합원들의 눈총은 곱지 않았다. 농협에서는 또 “원래 7월말에서 8월초 사이에 임시총회가 매년 개최된다. 이 시기에 맞춰 이사 선거를 해서 별도로 이사선거를 위해 예산이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너무 많은 문제들이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크게 반응하는 것이 함양농협 문제인 것 같다. 앞으로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주문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